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하루 커피 3잔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최고 20%까지 감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치매에 대한 연구 논문을 종합분석한 보고서에서 하루 커피 3잔에 대해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며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SIC는 하루 커피 3잔에 대해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고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하루 커피 3잔에 대해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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