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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나 카르타 4개 원본 전시[사진=텔레그라프 인터넷판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현대 헌법과 인권법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마그나 카르타(대헌장)가 제정 8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마그나 카르타 4개 원본이 전시되면서 마그나 카르타에 관심이 집중됐다.
마그나 카르타는 1215년 영국 존 왕이 귀족들과의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했으며, 현대 헌법과 인권법의 선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내용은 왕이라 하더라도 법률을 준수해야 하고 모든 자유인에게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는 등 왕권을 제한하고 있다. 마그나 카르타는 애초 존 왕이 구두로 합의한 것을 기록해 영국 전역에 배포됐다.
마그나 카르타의 핵심 원칙 일부는 1791년에 발효된 미국의 권리장전과 1948년 유엔총회가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에 반영됐다.
한편 영국 런던의 국립 영국도서관은 내년 2월 마그나 카르타 4개 원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원본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개 원본을 한데 모아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은 내년 2월 3일 하루뿐이며 마그나 카르타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전시회는 3월에 열린다. 영국도서관은 마크나 카르타가 1215년에 제정된 것에 맞춰 마그나 카르타 4개 원본 전시 입장권을 투표로 선정, 1215장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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