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예고되면서 제화업계와 아웃도어 업계 간의 겨울부츠 시장을 둘러싼 기싸움이 한층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업체마다 보온과 방풍 등 기능성은 물론, 패션성을 강화한 패딩부츠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선점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금강제화 등 주요 업체들은 패딩소재로 제작된 겨울 부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다운부츠 '부티'를 내놨다.
블랙야크는 구두 대신 패딩부츠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 시즌 처음으로 남성용 겨울 부츠 '스터너GTX'를 출시했다.
K2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스 프루프 기능을 갖춘 K2 룩스와 윈튼을 각각 선보였다.
밀레 패딩부츠는 자체 개발한 체열 반사 소재 '웜 엣지'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이에 제화업계는 패션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맞불을 놨다.
금강제화 랜드로바가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출시한 슬링 패딩부츠는 방수 처리된 외피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웃솔을 사용해 기능성을 강화하면서도 부스 전체에 레이스업 장식으로 패션성을 강화했다.
스프리스도 패딩과 퍼 소재로 보온기능을 높이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의 패딩부츠 '폴라리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록스는 올 겨울 주력 상품인 '랩 컬러라이트 부츠'에 자체 개발한 신소재 '컬러라이트'를 접목했다. 컬러라이트는 가죽 느낌의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가죽류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럽고 유연해 착화 시 편안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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