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생활쓰레기 감량화 대책 내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01 10: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쓰레기 비용 10% 줄이면, 그만큼 주민 복지 비용 올라간다는 ‘생각의 전환’

  • 음식물 쓰레기 경진대회, 종이컵 수거보상제, 폐기물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 등

[사진= 동작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생활쓰레기 10%를 줄여 연간 9억원을 절감하겠다는 ‘생활폐기물 감량화 계획’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구가 한 해 동안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비용(2014년도 예상 기준)은 88여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 43억, 재활용쓰레기 23억, 일반쓰레기 22억이다. 처리량도 8만4000톤에 달한다.

이에 구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생활쓰레기 감량 계획을 검토했다.

실제로 구는 내년도 무상복지 확대에 따른 예산만 282억이 추가로 들어가는 등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쓰레기 감량은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 중 하나다.

또한 10%는 정책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치라는 확신도 깔려있다.

구의 최근 3년간 쓰레기 처리량을 분석하면, 쓰레기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증가추세다. 구의 인구수는 2013년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감소했다.(2012년 : 40만 5491명, 2013년 41만 815명, 2014년 40만 8805명)

구는 우선 처리비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민참여와 관리를 강화한다.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공동주택 128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대회 기간 동안 월평균 배출량이 가장 적은 공동주택은 청소용품 등을 지원한다.

4월부터는 공동주택 5400세대에 개별 개량기기 90대를 설치해 단지별로 동일하게 수수료가 부과되던 기존 방식을 RFID(무선주파수 인식기술) 방식의 세대별 종량제로 변경해 감량효과를 높인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194개소에 대해서는 연 2회 점검을 실시하고, 공공기관의 집단급식소 44개소에 대해 5% 감량목표를 지정해 감량을 유도한다.

재활용 쓰레기도 줄인다. 먼저 내년 3월부터 지역 내 공동주택, 대형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종이컵(팩) 수집보상제를 내년에도 실시, 주민들이 종이팩을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1kg당 화장지 1롤로 교환한다. 또 지역 학교 48개소와 재활용품 배출이 많은 대형 사업장 53개소에 대해 분리배출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청과 산하기관, 공공기관에서도 ‘사무실 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강화해 재활용 수거함을 두고 일반 쓰레기통을 철거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중에 폐기물 감량 아이디어를 공모해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캠페인, 현수막 게시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해마다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쓰이고 있다”며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여 주민들의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