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시정연설 통해 2015년 시정운영 방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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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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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도시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이강덕 포항시장 시정연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제216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만났던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변화’였다”며, “지역경제의 위축을 걱정하는 위기의식과 함께 이를 헤쳐 나가고자 하는 53만 시민들의 ‘변화의 여망’을 잊지 않고, 포항의 모든 주체들과 협력해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아울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예술 등 지속적 도시발전모델인 ‘창조도시 포항’건설을 시정의 패러다임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절망 속에 용기가 숨어 있고, 위기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며 지역 내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년 봄이면 KTX포항직결선 개통을 비롯해 울산-포항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 동해남부선 등 각종 광역기반 SOC사업이 순차적으로 완공되어 세계적인 물류중심 도시로 뻗어나갈 발판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회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 위에서 이 시장은 2015년 시정방향을 “창조도시 포항건설 4대 프로젝트 추진 즉, 강소기업육성, 물류산업건설, 해양관광실현, 시민행복기반조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 500만 명의 유일한 해양 진출로인 영일만항 및 인입철도 건설을 2020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하고, 물류산업을 육성해 환동해 경제허브로 신해양시대를 주도하겠으며, 기존 전통문화의 기반 위에 형산강을 비롯해 204km 해안선에서 펼쳐지는 해양관광자원을 접목해 환동해 해양관광 허브도시를 조성하고, 53만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시민중심 도시 조성에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형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해 사회적 약자를 더욱 세심히 챙기면서 시민생활을 보듬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와 포항-경주시가 공동 참여하는 형산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준공, 호미반도권 관광종합개발, 육거리 문화예술거리와 불종로 복원사업, 영일대 해수욕장 경관조명 설치 등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시책들도 제시했다.

농업 분야는 밭작물 농기계 임대사업과 쌀소득 보전 직접 지불금 등의 신규 사업을 비롯해 사일리지 제조비와 건조저장시설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나갈 입장이다.

이 시장은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듯이 시정 추진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53만 시민 모두가 마음을 합해 포항의 백년대계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일반회계 1조800억 원, 특별회계 2296억 원 등 총 1조 3096억 원 규모의 2015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2.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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