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서 중도좌파 후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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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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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30일(현지시간) 시행된 우루과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법원은 최종 개표 결과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Amplio)의 바스케스 후보는 53.6%, 중도우파 국민당(PN)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41) 후보는 41.1%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라카예 포우 후보는 선거법원의 개표에 앞서 10% 포인트 이상 열세라는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고 바스케스에게 승리를 축하했다.

바스케스 당선자는 "우루과이는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면서 치안·보건·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국민적 합의를 위해 라카예 포우 후보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바스케스는 내년 3월 1일 임기 5년 대통령직에 취임한다.

바스케스 당선자는 석유기업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몬테비데오 빈곤층 지역에서 성장하고 의대에 진학했다.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170여 년 동안 계속된 우파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바스케스는 애초 "나무뿌리를 흔드는 것과 같은" 개혁을 공약했으나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유지했다.

바스케스는 2005∼2010년 집권 당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5년 단임제 헌법 규정에 따라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가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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