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7명구조 1명사망 52명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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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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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7명구조 1명사망 52명실종[사진=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방송캡처]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 침몰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사조산업의 원양어선 501오룡호가 베링해서 좌초됐고 총 60명 중에 7명 구조, 1명 사망, 52명 실종됐다.

베링해는 북태평양 북부에 있는 바다로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있으며 세인트로렌스 섬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쯤(한국시간)쯤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501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해 필리핀인(13명), 인도네시아인(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사조산업은 인근에 있던 러시아 선박의 도움으로 러시아 감독관 1명과 외국인 선원 7명, 한국인 선원 1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구조 직후에 사망했다.

사조산업은 부산지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룡호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퇴선명령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전했다.

사고 선박은 1978년 1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이다. 2010년 사조산업에서 인수한 뒤 러시아와 합작 운항하다가 올해 2월 한국국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7월 부산 감천항을 떠나 베링해에서 조업하다가 침몰했다.

◇ 오룡호 한국인 선원 명단 = ▲김계환(선장·46) ▲유천광(1항사·47) ▲김범훈(2항사·24) ▲김순홍(3항사·21) ▲정연도(갑판장·57) ▲최기도(갑고수·60) ▲김치우(기관장·53) ▲김영훈(1기사·62) ▲이장순(조기장·50) ▲김태중(냉동사·55) ▲마대성(처리장·56)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또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다니","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바다가 차가운데 저체온증이 걱정이네요","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 베링해서 침몰,실종자 수색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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