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오는 2016년 240m 건물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독일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는 성명에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자기부상 열차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엘리베이터 운송 시스템 ‘멀티’(MULT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티센크루프는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에 대해 “자사가 개발한 '멀티'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초고층빌딩의 기준이 되는 300m 이상 빌딩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는 자기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 모터로 자체 구동된다. 높이에 제한이 있는 케이블이 없어 초고층건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에 대해 “자기부상식 엘리베이터는 상하뿐 아니라 좌우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며 “한 샤프트(엘레베이터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통로)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실제 구동되는 견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에 대해 “2016년 독일 로트바일에 ‘멀티’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갖춘 240m 높이의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고 이것이 우리의 산업 지도를 바꿀 것”이라며 “매년 전체 뉴욕 직장인의 누적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16.6년이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5.9년인데 ‘멀티’는 이를 혁신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는 속도가 초당 5m이고 고객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어느 곳에 있더라도 15∼30초 정도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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