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모뉴엘 억대금품' 무역보험공사 전 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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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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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가전업체 모뉴엘의 금품로비·대출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2일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 이모(60)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무역보험공사 무역진흥본부장으로 일하던 2010년부터 최근까지 대출 지급보증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모뉴엘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9월 퇴직했다. 검찰은 이씨가 퇴직 이후에도 회사 임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준다는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뒷돈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모뉴엘의 대출 지급보증 편의나 대출한도 증액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한국수출입은행 서모(54) 비서실장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허모(52) 부장을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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