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월드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A팀장을 대기발령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며 "경찰 조사결과와는 상관없이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사직처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장소는 일부 직원들만 쓰는 탈의실"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회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한 여직원이 탈의실에 스마트폰이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추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며 "하지만 여죄를 더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저장 기록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직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월드 여직원 B씨는 "화가 치민다. 겁이나 앞으로 탈의실을 이용할 수가 있겠느냐"며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회사 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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