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에 따르면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으로 선정된 '봄솔식당'은 영업주 정옥선(여, 53세) 씨가 혼자 운영해 온 82㎡(25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 식당이다.
정 씨는 식당 보조일을 해오며 몸이 불편한 막내아들을 비롯해 세 자녀를 키워냈다. 10년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올해 초 삼계탕 등을 판매하는 '봄솔식당'을 열었다.
그러나 어깨넘어로 배운 음식 조리기법 등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3~4명에 2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보여 매월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공과금 등 식당 운영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설비·식당 내부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토탈 기부형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현재 7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다.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 식당들은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모습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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