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연계조직에 납치된 미국 사진기자, 구출 작전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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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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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예멘에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연계조직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 사진기자 루크 소머스(33)가 구출작전 도중 사망했다.

AP,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소머스의 여동생 루시 소머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부터 루크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새벽 구출작전이 이뤄졌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앞서 소머스가 풀려났다고 보도한 로이터통신과 AFP통신도 예멘 대통령실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소머스가 구출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소머스 구출을 시도했으나 결과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예멘 정부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소머스가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구출 작전으로 AQAP 연계조직 대원 10여명이 사망했다.

소머스는 예멘타임스 사진기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예멘 수도 사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AQAP와 연계된 무장조직은 4일 인터넷에 유포한 동영상에서 소머스를 사흘 안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6일 미군 무인기가 예멘 남부 샤브와주(州)의 AQAP와 연계된 무장조직 은신처를 공습, 조직원 9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머스를 구출하려는 작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예멘군은 지난달 25일 예멘 남부의 한 지방에서 군사 작전을 펴 AQAP 연계단체에 억류된 인질 8명을 구출해 냈다고 밝혔으나 소머스를 포함한 다른 인질 5명은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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