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개사,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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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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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국내 화력발전을 담당하는 5개 발전회사가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 물류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개 발전회사가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정책적 타당성과 경제성을 따져보고 있다.

지난달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성 점검을 위해 북한 나진항을 방문한 남측 점검단에 동서발전과 중부발전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우리 측 점검단은 포스코·현대상선·코레일 3사 컨소시엄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인 하산에서 북한 나진항까지 54㎞ 구간은 철도를 이용하고, 나진~포항 간은 해상으로 운송하는 복합물류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산 석탄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고, 북한은 나진항 사용료 등을 챙기게 된다. 러시아는 부동항인 나진항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석탄을 수출할 수 있다.

지난달 말 러시아산 유연탄 4만500t을 나진항에서 포항항으로 운송하는 시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유연탄은 포항제철소로 옮겨져 코크스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와 발전회사들은 현재 러시아산 석탄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 하지만 나진항을 이용하면 기존 항로보다 운송비 등을 10∼1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회사 한 관계자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사업성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아직은 검토 단계라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5·24 대북경제제재의 예외로 간주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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