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먼 이웃, 화교의 세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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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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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문화재단, <Re:선린동, 2014 展> 진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화교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Re:선린동, 2014 展’은 올해 4월부터 진행된 <화교, 함께 사는 우리 이웃> 수업의 결과물을 나누는 전시다.

선린동은 광복 직후인 1946년‘중국인들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의 동네 이름으로 현재는 북성동에 통합된 옛 지명이다.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터잡고 살아온 화교들이 2014년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선린동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선린동을 불러낸 것이다.

포스터[사진제공=인천시]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의 일환이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다양성 증진 및 문화다양성 기반의 사업 개발을 통해 문화예술에 특화된 문화다양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단은 2013년부터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살리고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사진가 3명(서은미, 유별남, 민경찬)이 교육을 맡고 인천화교중산소학교의 학생, 학부모․교사, 인천대학교의 중국 유학생으로 구성된 사진 수업의 결과물이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초보였으나, 교육을 통해 사진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체적으로 대만 출사 워크숍을 다녀오는 등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최신 기종의 카메라를 저렴하게 대여해 주고, 구입을 원하는 수강생들에게 할인 기회를 제공한 후지필름코리아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화교라는 단어만으로는 표현되기 어려운 다양한 이야기와 삶의 무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며 “가깝지만 먼 이웃이었던 화교들이 바라본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오는 12월 10일(수)부터 28일(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공방 G1에서 개최되며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문화재단 기획사업팀 032-455-7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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