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차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민간투자제도 도입 2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지속가능성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과도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민간투자시설의 높은 이용료 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투자사업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투자자는 단기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투자자·이용자·정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이익을 장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금리 변화 등 여건변동을 탄력적으로 반영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국제적 규범을 제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민간 자본을 경기 회복에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이달 말께 발표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담을 예정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되고 로런스 카터 세계은행 민간투자그룹 본부장, 루이즈 데 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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