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부위원장 "아시아국가 금융인프라 상향평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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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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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인프라가 상향 평준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각 국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 금융시장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인프라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고 치앙마이 다자화 체제, ABMI 등 역내 금융협력도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이런 성과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아시아 국가들의 불균형한 금융인프라 수준이 상향평준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아시아 신흥국을 초청해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한국형 금융인프라의 강점을 일괄․종합적으로 홍보하고, 신흥국과 국내 금융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을 비롯해 중국, 이란, 몽골, 카자흐스탄 등 총 10개국의 외국 금융당국자 및 금융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웬차이 장 ADB 부총재와 이창용 IMF 아태국장은 각각 '아시아 경제․금융 동향 및 금융통합과 금융인프라' 및 '세계경제 전망과 아시아 금융인프라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국제기구 전문가, 국내 금융 전문가, 외국 금융당국자 등이 지급결제시스템, 자본시장 인프라, 실물지원을 위한 인프라에 대해 패널토론을 펼쳤다.

국내외 귀빈들과 공식오찬을 직접 주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평소 국제회의에 참석하면서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인프라 발전에 대한 열망은 크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금융위를 비롯해 한국의 금융공공기관들이 그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도울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외국 금융당국자 및 공공기관 대표들은 10일 관심있는 국내 금융기관을 방문ㅙ 한국형 금융 인프라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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