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연말 이웃 나눔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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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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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거액을 쾌척한 기업인부터 정성스레 모은 돼지저금통을 익명으로 맡긴 주민까지 세밑 한파에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있는 ㈜이바돔 김현호 대표는 지난 10일 부평구청을 찾아 지역 내 동절기 난방비 취약가구를 돕는데 써달라며 1억 5천만 원을 맡겼다.

㈜이바돔은 지난 2011년부터 중학생 수학여행비와 저소득 가정 보일러 수리·교체 등을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돕는 사회안전망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이바돔_연말_불우이웃돕기_성금_전달[사진제공=인천 부평구]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수록 사업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세대에 풍족하지는 않아도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예승건설 정종범 대표도 이날 쌀 1,500㎏을 기탁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추석이 되면 부친이 고향에서 지은 쌀을 익명으로 기부해왔다.

정 대표는 “올해는 추석이 부쩍 이르게 찾아왔고 쌀 수확까지 늦어진 탓에 따로 기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익명으로만 기부하다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10일 오후 부평4동주민센터를 찾아와 그동안 정성스럽게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맡겼다.

앞서 산곡고 학생과 학부모회가 부평구에 라면과 쌀 등을 맡겨왔고, 산곡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송년회 대신 장학금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한국지엠주식회사 연합 영남향우회 회원들이 12일 산곡1동 저소득층 주민에게 연탄 5,455장을 전달키로 했다.

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도 오는 15일 연탄 4천장을 소외·취약계층에게 나누어줄 예정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한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나눔 활동이 부평구에 전파되고 있는 듯 해 마음이 따뜻해진다”면서 “여러 곳에서 이어진 마음을 잘 갈무리하여 여러 세대에 고스란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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