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맞은 1212사태 재조명...김오랑 중령 추모 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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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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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1212사태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다. 

'1212사태' 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없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강제로 연행하고 권력을 장악한 군사 쿠데타 사건이다.

신군부 세력은 1212사태 이후 군부 권력을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했다.

이후 1980년 5월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는 5·17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사실상 장악했고, 5·17 쿠데타에 항거한 5·18 운동 민주화 광주을 필력으로 진압했다. 전두환은 8월 22일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고 1980년 9월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1212사태 이후 9개월에 이르는 신군부의 정권 장악은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를 진압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김오랑 중령을 추모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김오랑 중령은 1212사태 당시 쿠데타군에 저항해 목숨을 잃은 단 한 명의 육사 출신 장교다.

지난 1979년 12월 13일 오전 12시 20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군사 반란을 진압하려는 김오랑 당시 소령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끈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여섯 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하지만 김오랑 소령은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된 것을 제외하고는 정부로부터 이렇다 할 예우를 받지 못했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김오랑 중령의 명예회복 요구가 잇따른 끝에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보국훈장 추서가 결정됐다. 이어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4월 특전사 연병장서 열린 창설기념일 행사에서 김오랑 중령 훈장 전수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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