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업무영역 확대…지식산업센터, 상가, 호텔 등 사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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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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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테라타워2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업무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아파트 위주의 공급에서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 등 틈새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추세다. 또 단순시공을 넘어 호텔 및 단지내 상가 운영사업을 직접 나서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자금력이 좋은 대형 건설사도 예외는 아니여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두드러진 분야는 지식산업센터 시장이다.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대륭건설, 에이스종합건설, 대보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 시공이 주를 이뤘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식산업센터가 고급화·대형화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공급은 물론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문정역 테라타워' 분양에 이어 송파 문정지구에 '송파 테라타워 2'를 분양중이다. 송파구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1-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 17층, 연면적 14만3,730㎡ 규모로 조성된다. 문정역 4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되며 지하철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앞에 약 6000여㎡의 연결녹지가 위치해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기소 등 법조타운이 인접해 업무 효율성도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을 특화해 선보인다. 고급 주택가 중 한 곳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분양 중인 '한남아이파크 스위트 279'는 지하 7층~지상 18층 1개동으로 전용 45~113㎡ 280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270가구가 전용면적 45~49㎡의 컴팩트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고 나머지 10가구는 전용면적 77~113㎡의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으면서 건설사들이 상가 분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S동서는 '더블유(W)' 단지 내 상가인 '더블유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이 9만8000㎡로 지상 2층에는 약 12m 광폭테라스를 설치하고 1층에는 이벤트광장도 마련된다.

GS건설도 위례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상 1~2층 전용면적 31~45㎡ 11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2층엔 테라스공간이 마련된다. 대우건설은 중앙푸르지오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1층~지상2층에 중소형 점포 156실로 구성된다. 도보 접근성이 좋은 트랜짓몰과 연계되는 유럽형 스트리형 상가로 꾸며진다.

호반건설과 요진건설산업은 단지내 상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판교 아브뉴프랑으로 쏠쏠히 재미를 본 호반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역세권C1블록에 '아비뉴프랑 광교'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아브뉴프랑 광교'는 상업시설 연면적 8만914㎡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된다. 요진건설산업도 경기 고양식 백석동 요진Y시티내 상가를 직접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호텔 운영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도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비즈니스호텔 '글래드(GLAD)' 호텔을 개장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들어선 이 호텔은 총 319실로 구성됐다. 객실 중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온돌' 객실과 간단한 조리시설 및 식사 테이블 세트가 갖춰진 '글래드 하우스' 등이 마련됐다.

그 외 금강주택은 27홀 규모의 국내 첫 브리티시 골프장인 '금강센테리움CC'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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