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은 13일 대한항공 일등석 승객인 박모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서울서부지검의 참고인 조사에서 박씨는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서 "화가 나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박씨는 "열흘이 지난 후에야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전화했다"며 "대한항공의 한 임원은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만일 언론 인터뷰를 하게 되면 사과를 잘 받았다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 옆의 벽에 파일을 말아 내리쳤다. 승무원을 향해 파일을 던지듯 해서 파일이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진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항공 A380 항공기를 '우리 뚱땡이'라는 애칭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리 뚱땡이'인 A380 모형비행기는 대한항공 이스카이숍(e-skyshop)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재질로 1대100, 1대200 두 크기의 제품이 준비돼 있다. 가격은 각각 24만원, 7만5000원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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