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리턴' 관련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찾아갔으나 둘 다 만나지 못했다.
대한공항 측은 이어 "대신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집어 넣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박모(32·여)씨는 대한항공 측에서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현하 부사장과 같은 일등석에 앉아 14시간 비행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박씨는 "화가 나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두 번이나 전화해도 바로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어 "대한항공 임원이 '혹시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했으며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