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아트톡]'즐거운 나의 집'에서 살고 계십니까?..아르코미술관 집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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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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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글린트와의 협력기획전 건축가 디자이너 작가 영화감독등 참여 전시

[문성식, 6월의 뻐꾸기, 2002, 종이에 연필, 38x53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우리 삶에는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의 집, 현재 사는 집, 살아보고 싶은 꿈 속의 집이 있다. 이 세 가지 집이 겹친 곳에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현재의 ‘집’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야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전은 건축가 고 정기용이 언급한 ‘집’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2014년 기획 공모에 선정된 (주)글린트와의 협력 기획전이다.

  ‘기억의 집’, ‘현재 사는 집’, ‘살아보고 싶은 꿈 속의 집’이라는 세 종류의 집을 미술관 1, 2층과 아카이브실 및 스페이스 필룩스까지 확장하여 전시한다.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인과 건축가 그룹, 디자이너 그룹 및 만화가, 영화감독 등이 참여해 건축 및 사진, 영상, 설치, 회화, 디자인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 1전시실에서는 집에 관한 과거의 따뜻했던 추억을 돌아보게 한다. 안방과 거실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남은 집에 대한 기억, 공간의 의미와 기능 등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과 자료를 배치했다. 2층 제 2전시실에서는 현실이 지니고 있는 날카로운 문제들을 관찰한 다음, 동선에 따라 들어간 제 3전시실에서 관련 도서 50여 권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해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결과물로 만들어 보이는 관객참여형 전시공간이기도 하다.

 '마음속에 있는 집'에 대한 추억과 '살아보고 싶은 꿈 속의 집'을 어떻게 현실의 ‘즐거운 나의 집’으로 실현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전시다.내년 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02)760-4608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금민정, 숨 쉬는 문, 2006, 3D 애니메이션, 소리, 비디오 설치, 가변크기]

[예스퍼 바하트마이스터, Microtopia, 2013, 다큐멘터리,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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