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팬오션 본입찰 참여…입찰가 90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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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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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하림그룹이 팬오션(옛 STX팬오션) 매각 본임찰에 참여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팬오션 매각 본입찰에 하림그룹 컨소시엄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등 2곳이 참여했다.

하림그룹 컨소시엄 측은 하림그룹 내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를 인수 주체로 한 입찰서류를 팬오션 매각 주간사(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최근 팬오션에 대한 실사를 마친 KKR 역시 본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과 KKR이 제출한 팬오션 입찰가는 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팬오션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던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대한해운컨소시엄, 도이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림그룹은 입찰서류를 통해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의 결합으로 축산 및 식품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법원은 8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팬오션 인수 조건으로 내건 상황이다. 하림그룹 측은 "인수 조건 충족을 위해 2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며 "자금 확보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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