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 17일 현장검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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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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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경기경찰청 수사본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피의자 박춘봉(56·중국 국적)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장검증은 오전 10시 수원 팔달구 매교동 박의 전 주거지를 시작으로, 교동 반지하방, 수원천변, 팔달산(2곳), 오목천동 야산까지 총 6곳에서 진행된다.

박은 전 주거지에서 피해여성 김모(48·중국 국적)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일부 훼손했으며 이어 반지하방으로 남은 시신을 옮겨 훼손했다.

수원천변은 시신의 살점 등이, 팔달산 2곳은 각각 다리와 상반신 등이 발견된 곳이며 오목천동 야산에서는 머리와 장기를 포함한 대부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이 하루만에 끝나지 않으면 다음날까지 현장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검증 장소에는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기동대 등 2개 중대와 형사 등 230여명을 배치된 상태다.

박은 지난달 26일 매교동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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