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축 질병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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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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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축별 적정사육온도 유지와 환기 철저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설재배 작물 뿐만 아니라 가축에 대한 축사보온과 질병예방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추우면 송아지 설사병과 폐렴 등 만성질환 병병 확률이 높아지고, 돼지와 닭도 겨울철 질병에 걸리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얼마 전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양계농가와 겨울철 가축 질병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더욱 상기시켜주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가축 질병을 축종별로 분류하여 이에 알맞은 사양 관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어린 송아지 설사병은 3주 이하의 송아지 일 경우 폐사율이 높게는 75%에 이르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발병 원인은 축사 주변 환경이 오염됐거나 감염 분변에 오염된 사료, 또는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데, 식욕부진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구강점막이 건조해지는 등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송아지에게 체액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면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송아지 폐렴은 어린 송아지에게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개 4~5주령인 송아지에 발생하지만, 더 어리거나 많이 자란 송아지에서도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 폐렴을 막는 길이다.

폐렴은 조기 진단할 경우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송아지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적정 축산환경 관리와 상시 질병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돼지 호흡기 질병은 돈사 내부 온도와 습도 변동이 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면 사료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돈사 내부 일교차를 10℃이하가 되도록 제어하되 돼지 사료효율이 가장 높은 18~20℃가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된다. 이때 습도는 50~80%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닭은 최근 양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근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모든 양계농가와 소규모 사육농가까지 일제소독이 이루어지면서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속적인 차단방역이 필요한 시점에서 양계농가와 관계기관 합동 일일예찰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양계농가에서 실천해야할 사항으로 계사 환경관리를 들 수 있다. 저온에 노출 되었을 때 폐사율이 높은 가축에 속하는 닭은 산란계의 경우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환기불량에 의한 유해가스 과다 등으로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적절한 환기와 함께 사육 적정 온도유지가 필요하다.

산란계는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비교적 큰 편이지만, 갑작스런 추위에는 영향을 많이 받으며 기온이 떨어졌을 때 사료 섭취량은 증가하는 반면 산란율은 떨어져 사료효율이 나빠진다.

따라서 겨울철 계사 내부 환기와 온도 관리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반드시 챙겨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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