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도심 요지에 위치한 옛 전화국 터를 활용해 기업형 임대리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동대문구 신당동에 짓고 있는 797가구 규모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262가구 포함)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서울 영등포구와 부산 등에도 각각 5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 등 오는 2016년까지 총 20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애초 이 사업은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임대사업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할 수 있는 주택에 아파트 등만 포함)에 걸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웠다. 실제 KT가 국토교통부에 임대주택리츠 인가를 신청했다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 국토부가 도시형생활주택도 임대사업으로 활용할 경우 리츠에 우선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KT가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서울 2곳, 부산 1곳의 옛 전화국 터를 이용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리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개략적인 계획이고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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