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18일 친이계(친이명박계) 측근 인사들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송년 만찬을 함께 했다.
식당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출석 의향을 묻는 말에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는 한다. 추정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지"라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발언으로 그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날 모임에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및 '정윤회 문건' 논란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말쯤 나올 회고록과 관련해서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오·권성동·김용태·조해진 의원과 이윤성 전 의원,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던 만찬의 메뉴는 ‘미국산 쇠고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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