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슈트’는 골퍼들의 꿈이다.
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로 한 라운드를 마치는 것을 뜻하는 이 기록은 70세 전후에도 골프를 할 수 있는 건강과 골프기량이 어울러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골퍼들도 이 기록을 내기가 쉽지 않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진기록을 하루 일곱 차례나 낸 사람이 있다. 봅 커츠(73·미국)다.
커츠는 71세이던 2012년 8월1일 미국 앨라배마주 오크스GC에서 총 9라운드를 했다. 그 가운데 일곱 차례를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는 첫 5라운드를 70-68-68-67-69로 마쳤다. 그러고 마지막 2라운드를 70-69타로 마쳤다.
한 날에 9라운드를 한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그 가운데 일곱 차례나 에이지 슈트를 한 것은 기네스북이 보유한 ‘하루 최다 에이지 슈트’ 기록이다. 에이지 슈트를 자주 한다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도 커츠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커츠는 미국 ESPN과 CNN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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