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 밤바다를 밝힐 '2014 여수 빛노리야'가 19일 돌산공원에서 화려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25일까지 69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4억9400여만원을 들여 최근 개통한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일원인 돌산공원과 장군도, 거북선공원 등지에 친환경 고효율 조명시설인 LED를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설치했다.
돌산공원 일원에는 빛의 터널, 각종 동식물 조형물, 포토존 등이 설치됐으며 공원 내 수목과 시설물에도 화려한 야간 조명을 연출토록 했다. 지난해 빛놀이야 축제를 개최했던 거북선공원에는 기존의 조형물을 활용했다.
점등시간은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밤 운영된다.
시는 야간조명 소비전력은 하루 평균 500kw로 한 달 250~3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시는 돌산공원에 케이블카 이용객과 일루미네이션 방문객 등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반을 편성, 교통안내 및 주차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돌산공원과 거북선공원 일대에 일루미네이션 시설물 및 공원 주변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을 상시 배치해 관광객 안전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빛노리야를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해양공원 등의 불빛이 어우러져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철 이색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43일 동안 거북선공원 일원에서 '여수빛노리야'를 개최해 48만5000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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