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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명화 보수종이로 한지가 세계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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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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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전통천년한지, 세계와 만나다.

[사진=문경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4 한지 세계화 전략 국제세미나’에 참석차 방문한 미국·일본·이탈리아·영국·프랑스·중국 등 종이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위치한 무형문화재 한지장 작업장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는 전통종이 연구가, 보존처리 종사자, 한지 상인, 대학원생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종이 생산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한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천년이상을 견디는 종이로서 요즘 전 세계적으로 한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졌다.

특히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고서 복원용 종이, 이탈리아의 의류산업계에서 한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토종닥나무를 심어 전통적인 가내수공업으로 전통한지를 생산하는 곳은 농암면 내서리 한지장 김삼식씨가 유일한데 요즘 외국인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이번에 온 외국인들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닥나무를 재배하고 한지를 생산하는 곳을 직접 확인하며 한지장인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한지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김삼식씨(68세)는 지난 200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아들이자 조교인 김춘호씨(37세)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한지의 맥을 잇고 있다.

현재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초조대장경’복간본 작업에 문경의 전통한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서예작업인 ‘아리랑 일만수 쓰기’ 작업도 이 한지가 사용되고 있다.

문경의 전통한지는 서양 종이와 중국과 일본 전통종이를 능가하는 종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는 고문헌과 명화의 보수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한지는 단순한 종이를 넘어 세계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새로운 전통산업이며,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채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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