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동서쪽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 ‘상쾡이’가 죽은 채 연이어 떠올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총경 오윤용)는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 상괭이를 접수하고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인계했다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상괭이는 23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인근 해안가를 걷던 관광객 서모씨(남)가 발견해 신고됐다. 길이 160cm, 무게 약 60kg 정도로 죽은 지 약 10여일 정도 지난 것으로 부패가 진행중이었으며 강제포획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이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애월읍 종말처리장 앞 해안가에서도 인근을 산책하던 관광객 인천 거주 김모씨(43)도 상괭이를 발견 신고했다. 길이 135cm, 무게 50kg 상당으로 죽은 지 약 20여일 정도 지난 것으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김병엽 교수는 “상괭이가 부패가 많이 된 상태로 위 내용물로는 사인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며 “어구에 혼획되어 죽어서 떠밀려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9시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민물수산 양식장 앞 해안가에서도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돼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에 인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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