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몸짱소방관' 안전모, 방화복 벗고 달력모델로 변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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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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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몸짱소방관 달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몸짱소방관' 13명이 안전모와 방화복을 벗고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 몸짱소방관 달력' 1000부를 제작해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비를 기부하는 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날까지 동참 인원은 500여 명에 총 5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이번 달력은 지난 5월 열린 '제2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현직 소방관 13명과 사진작가 김대형·이정범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기금 500만원은 이날 신재빈(4)군에게 전달됐다. 재빈군은 부모와 여섯 남매가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중에 3도 화상 이전 단계인 심재성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재활치료 중이다. 큰 누나가 튀김 요리를 해주려다가 프라이팬의 식용유를 쏟았던 탓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실의에 빠진 한 가족과 어린이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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