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쇠파이프? 천안 XD 폭군, 흥분하더니 차 박살내…제네시스 삼단봉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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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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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삼단봉 유사 사건[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네시스 삼단봉 피의자의 스승님이었을까. 천안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제너시스 삼단봉과 같은 유사 사건 오늘 본인이 직접 겪었네요'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피해자는 "23일 오전 9시쯤 천안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도 맨 앞에 있던 버스가 갈 생각을 하지 않아 경적을 울렸다. 그리고 전 2차선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신호등이 다시 바뀌어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그런데 제 앞에 있었던 차량도 제 뒤에 서서 내리더니 나와보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차량에서 내렸고 '왜 그러시죠'라고 물었더니 '지금 저한테 빵빵 대신 거예요?'라고 했다. '아닙니다. 신호등이 바뀌었는데 가지 않아 맨 앞에 있는 버스한테 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도 계속 시비를 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흥분한 그 사람이 'XXX새끼 죽여버릴까? 차 다 부숴버릴라'라고 하길래 전 '그럼 부수세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제 안경을 벗겨 땅바닥에 버리고 멱살 잡고 '야 먼저 때려. 맞고 시작할라니까'라고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사이드미러를 다 부수고 갑자기 트렁크에서 쇳덩이를 꺼내더니 뒷유리창을 사정없이 부셨다"고 덧붙여 말했다.

멱살이 잡힌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피해자는 "경찰관이 도착할 때쯤 차를 타고 도주했다. 다행히 차량 번호를 외웠고 경찰서에 가서 조회하니 바로 사진이 떴다"면서 "운전하기 무서워졌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같은 게 있었다. 지금은 경찰에서 연락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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