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사옥 분당서울대병원 낙찰,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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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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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가 2421억원… 성남시 의료단지 추진 및 LH 재원마련 성과

LH 본사 사옥.[사진=LH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내년 상반기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사옥이 분당서울대병원에 낙찰됐다. 이번 매각으로 LH는 본사 이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지역을 대규모 헬스케어 창조 클로스터로 구축하는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H는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본사사옥 매각 입찰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사옥 입찰을 개찰한 결과 재무투자자 3개사 및 분당서울대병원 중 2421억원을 써낸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종 낙찰됐다. 이 금액은 예정가격 2416억원보다 5억원 높다.

LH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계약을 체결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내 중도금을 납부하고 내년 5월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LH 본사사옥은 대지 면적 4만5728㎡, 건축 연면적 7만9827㎡,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로 LH 재무건전성 강화 및 진주혁신도시 이전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매각 규모가 크고 인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매각이 집중돼 사옥 매각은 난항을 겪었다.

LH는 사옥 매각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민간 전문기관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대기업·공공기관 등 잠재수요자 100여개 기관을 분석해 매수 관심도가 높은 50여개 수요자를 타겟그룹으로 세분화해 홍보를 펼쳤다.

하지만 고객들이 협의 과정에서 계약금 환불조건부 계약 등의 조건을 제시해 매각성사까지 차질을 빚었다.

이번 본사 사옥 매각 성사로 공사 부채감축에 일조하고 지방이전 재원을 조달해 내년 상반기에 계획된 본사 지방이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LH 관계자는 “LH는 대규모 자금유입을 통한 재무유동성 개선 효과를 병원과 성남시는 대형 의료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거”이라며 “진주혁신도시 이전작업의 원활한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자사옥 부지를 의생명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하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인근 지식산업밸리(판교·광교·성남테크노밸리), 산업체(KT·NHN 등 국내 선도기업 외 1000여개 기업체) 및 연구기관(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등 산·학·연 기관과 연계해 육성한다.

최근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의료현장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하고 병원·대학·기업·지자체가 연계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중심의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추진해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LH 본사 사옥·부지를 개발해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기능 안착 후 사업 모델링을 고려해 의료관련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베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첨단의료기술의 사업화 공간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성남시 산업진흥재단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합테크놀로지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 해외 유수의 의생명기업과 인프라 유입,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서울대 헬스 테크놀로지 관련 연구 기능을 융합해 대학의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국내 메디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가 의료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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