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은 왜 일본으로 갈 수밖에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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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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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2007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7년간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위해 도전했다. 드디어 올해 메이저리그 턱밑까지 도달했지만 이대은은 돌연 일본행을 택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25일 일본 지바롯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 뛰던 한국인투수 이대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마이너 통산 성적은 135경기 등판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시즌을 시작해 18경기 등판해 104.2이닝을 던지며 5승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고, 7월초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승격, 9경기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5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정도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승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끝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이대은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뛰는 것을 택했다.

그 이유로는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의 급여로는 안정적 생활이 힘들다보니 더 많은 금액을 주는 일본리그를 택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20대 중반의 나이인 그도 군문제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병역문제를 해결하기 전 가장 좋은 나이에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이뤄야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콜비 루이스, 라이언 보겔송 등 일본 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다시 돌아온 사례들을 통해 일본리그에서 뛰더라도 잘한다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랜 미국생활로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은 훨씬 정서적 안정을 가져왔을 가능성 등 많은 이유들이 이대은의 일본행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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