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 LG전자 압수수색 소식에 "요즘 대기업 가지가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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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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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사진=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가 LG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대기업 사람들 가지가지 하네. 얼마 전엔 항공사 '땅콩 회항'으로 웃기더니…"(oba********),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est******), "국격이 개판 되니까 업체끼리도 국제적 망신"(mll*******), "대기업이라는 것들이 해외까지 나가서 뭐하는 거야?"(ccc********)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26일 여의도 트윈타워 내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 내 LG전자 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삼성전자가 파손 사건 핵심 피의자로 지목한 조성진(58)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의 창원 집무실을 비롯해 LG전자 여의도 본사 및 창원 공장, 가전전시회 행사 실무를 진행한 임직원 사무실 등 여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 및 임직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IFA 행사 직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수사 의뢰했다.

LG전자는 "통상적인 수준의 제품 사용환경 테스트를 한 것일 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며 삼성전자 임직원이 LG전자의 세탁기 파손 혐의에 대한 증거를 위조한 정황이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검찰은 조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행사에 참석한 뒤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조 사장은 출국금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과 삼성전자가 제출한 증거자료 등을 분석한 뒤 임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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