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너가 4세' 구광모 상무, 1200억원대 주식 상속…LG 3대 주주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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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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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상무[사진=LG]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가 LG의 3대 주주가 됐다. LG는 26일 공시를 통해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 지난 24일 구 상무에게 LG주식 190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구 상무는 LG 주식 190만주를 받아 총 1024만9715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LG 지분 4.75%에서 5.83%로 1.08%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LG는 주식 10.79%를 갖고 있는 구본무 LG 회장이 1대 주주이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7.57%로 뒤를 잇고 있다. 구 상무는 190만주를 상속하면서 5.83%를 확보해 3대 주주가 됐다. 원래 3대 주주였던 구본능 회장은 지분 3.95%를 보유하면서 4.39%의 지분을 보유한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에 이어 5대 주주로 두계단 내려갔다.

지주사인 ㈜LG의 지분을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4세 경영으로 후계 절차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구 상무는 1978년생으로 LG오너가 4대손이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에서 현장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 회장의 양아들이다. 구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구본무 회장에게 아들이 없어 2004년 구광모 차장을 양자로 들인 바 있다.

한편 이번에 구 상무가 받은 주식은 24일 종가인 주당 6만42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1219억8000만원에 달한다. 50%를 증여세로 낸다면 600억원이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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