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년 보궐선거 100% 여론조사로 1월내 조기공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내년도 4월 보궐선거를 대비해 당장 1월내 조기공천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사진=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내년도 4월 보궐선거를 대비해 당장 1월내 조기공천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대표는 30일 정오 여의도 모식당에서 새누리당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오찬 자리에서 "내년 4월에 3곳에서 보궐선거가 있는데 이곳에서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일부 지역의 당협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가 제시한 후보군에 대해 "모두 안된다고 물렸다"면서 "지역구 공천과 당협위원장 공천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똑같다. 모두 100%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부 지역의 당협위원장 선정에서도 김무성-서청원 두 중진의원 간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국민의 뜻'을 앞세워 100% 여론조사로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이날 4월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저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서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해서 됐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4월 보궐선거 3곳의 공천도 국민의 뜻, 100% 여론조사를 통해 할 것이며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당 공천권 포기로 힘이 빠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공천권이란) 힘을 가지고 당을 끌고 갈 생각이 없다. (힘이 빠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당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군현 사무총장을 향해 "4월 보궐선거는 조기 공천할 생각"이라며 "1월내 공천을 마무리 해 하루 빨리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사무총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