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내년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국유지 개발 사업을 새로이 추진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세종시에서 열린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식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공공성과 수익성이 균형있게 조화된 국유지 개발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는 캠코가 민간자본을 활용해 건설하고 수익시설을 배치해 20여년간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는 "1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2500여명의 연구원을 집적화한 세종국책연구단지의 준공으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개막됐다"면서 "세종국책연구단지를 대한민국의 '21세기 집현전'으로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연구시설인 세종국책연구단지가 인근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 등과 함께 21세기 경제·사회·과학 정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마음 아픈 일과 경제적 난제들이 많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서 "정부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는 지상 12층, 지하 2층의 건물로 연구지원동, 과학·인프라동, 경제정책동, 사회정책동 등 4개 동으로 이뤄져있다.
입주 연구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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