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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로봇수술시대 서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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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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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다빈치Xi 이용 첫 로봇수술 성공

31일 울산대학교병원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병원(병원장·조홍래)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발맞춰 지난 23일 국내 첫 도입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31일 2명의 전립선암 환자에게 지방병원 최초로 로봇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봇수술기는 일반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외과적 수술영역에 활용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수술은 전립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절제술이다.

이날 로봇수술을 집도한 전상현(비뇨기과)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신체 중 좁고 깊은 곳에서 복잡한 신경을 살리며 정교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용 기구에 비해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아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방광 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 40% 낮으며,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기능 회복률이 복강경 수술보다 1.39배 높았다.

다빈치 Xi는 기존 로봇수술기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으로 ▲로봇의 팔이 가늘고 길어져 더 깊고 다양한 각도의 수술이 가능, 광학의 3D 입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 ▲수술을 위한 준비과정과 마취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에게 유리하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

전상현 센터장은 "오늘 첫 수술은 울산지역주민과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수술이다"라며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영남권을 대표하는 로봇수술의 메카이자 거점병원이 될 수 있도록 로봇수술센터의 모든 교수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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