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X황정음, '비밀' 커플이 기대되는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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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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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이 다시 만났다. 지난 2013년 KBS2 수목드라마 '비밀' 이후 2년 만이다.

5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김대진) 제작발표회에는 김진만PD와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비밀'에서 함께했던 지성과 황정음의 재회였다. 그도 그럴 것이 '비밀'은 SBS '상속자들', MBC '메디컬 탑팀'과 동시간대에 방송되며 고전을 예상했지만,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해 지성과 황정음은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남녀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여전히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지성은 "황정음에게 '이번에도 잘해보자'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비밀'을 촬영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로맨틱 코미디로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황정음 역시 "부담이 전혀 없어서 신기했다. 지성이 정말 잘해줘서 얹혀 갔다. 각자 할 역할을 알기 때문에 잘 맞아서 좋다. 함께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킬미 힐미'가 다중인격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지성에게만 이야기가 집중될 수도 있는 상황. 지성은 "드라마가 내 원맨쇼가 된다면 단순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나와 함께하는 배우가 같이 빛나지 않으면 차도현도 살 수 없다. 연기에서는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돋보이길 바라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속상할 법도 하지만 상대배우 황정음 역시 지성의 연기를 응원했다. 황정음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작품이 잘되기는 힘들다. 각자가 해야 할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면 드라마가 망가진다. '비밀'도 내가 잘해서 잘된 게 아니라 출연진, 제작진이 있어서 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지성을 밀어주기로 했다. 지성도 열심히 하고, 감독님도 열심히 해서 기분 좋게 촬영 중이다. 누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지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지성과 황정음이 '비밀'에 이어 '킬미 힐미'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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