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사업들이다. 정부는 올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관련 예산 4495억원을 확보, 기술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에 각각 2548억원, 19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는 △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탄소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가상훈련 시스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직류 송배전시스템 등이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7개 프로젝트(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첨단소재 가공시스템·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가상훈련 시스템·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직류 송배전시스템)에 대해선 이달 중으로 사업단을 꾸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장기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직류 송배전 시스템 등은 올 초에 최종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과정에서 파생된 중간성과를 활용해 2~3년내 현재 시장수요가 있는 분야의 상용화 및 제품화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2015년까지 플라스틱 승용완구용 전동차 출시 후 2022년까지 플라스틱 상용자동차 제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융합 신제품의 조기 사업화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신속한 인증, 각종 규제해소 등 13대 분야를 종합한 제도 개선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진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장비 59개과 함께 미래원천형 핵심장비 22개, 미지원되던 핵심장비 32개 등 총 113개 장비사업과 27개 공통 핵심 기술사업도 육성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3대 산업엔진 중 하나인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장 형성이 빠르게 예상되는 분야에 우선 집중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여타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본격적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프로젝트별 추진단을 사업단으로 전환하는 등 추진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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