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류현진(28·LA 다저스)이 벌써 미국으로 떠났다. 새해가 시작한지 열흘밖에 되지 않았고 스프링캠프까지는 약 두 달간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일찍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확 바뀐 LA 다저스와 새로운 201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현진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떠나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첫 시즌은 잘 모르고 했다면 지난해는 부상이 잦았다. 올해는 부상 없이 200이닝을 던질 것”이라며 목표를 말했다.
최근 야구계에 화두가 된 아시아선수의 메이저리그 3년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난 다를 것”이라며 “그들이 그랬다고 해서 내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저 꾸준히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새로운 사장 부임 후 기존 키스톤 콤비를 핸리 라미레즈-디 고든에서 지미 롤린스-하위 켄드릭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잘했던 선수이기에 기대한다. 수비적인 면에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문제가 됐던 체인지업에 대해서 “체인지업의 낙차가 좋지 못했다. 스피드 변화를 줄 것”이라면서 지난해 성공 요인으로 꼽힌 고속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아직 내것이 아니지만 가능만 하다면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도 물론 욕심은 나지만 일단 200이닝을 목표로 하다보면 승이나 평균자책점은 따라 올 것”이라며 올 시즌의 화두는 ‘200이닝’을 내세웠다.
이날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몸을 만들어 첫해 192이닝, 2년차 152이닝에 그쳤던 200이닝의 한을 풀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