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새 해 미국PGA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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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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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공동선두 올라…왓슨 12위·노승열은 트리플 보기로 18위

배상문이 올들어 처음 열린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이틀간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KPGA 제공]



배상문(캘러웨이)이 미국PGA투어 2015년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둘째날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배상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를 쳤다.

배상문은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5타(66·69)로 첫날 단독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에는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 지난해 3승을 거둔 지미 워커, 첫날 선두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올라있다.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투어 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첫날보다 버디 숫자는 줄었으나 ‘노 보기’ 플레이로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배상문은 첫날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이래 이날까지 25홀동안 보기를 적어내지 않았다. 이틀동안 36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3퍼트도 하지 않았다.

배상문은 첫날보다 샷 감각이 다소 떨어졌으나 어프로치샷과 퍼트 부문에서는 여전히 선두권이다. 이틀동안 그의 그린적중률은 91.67%로 출전선수 34명 가운데 랭킹 1위다. 스트로크 게인드-퍼팅도 4.091로 이 부문 랭킹 2위다. 배상문은 이날 4∼6번홀에서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후 8, 9번홀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2∼2.5m거리의 퍼트를 성공하며 파세이브를 했다.

배상문은 그러나 이날 버디 4개 가운데 파5홀에서는 단 하나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틀동안 여덟차례 맞이한 파5홀에서 버디는 3개뿐이었다. 파5홀 버디확률 37.5%로, 50%가 채 안되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7타씩을 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찰리 호프만(미국) 등 5명이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5언더파 141타(71·70)로 첫날보다 7계단 오른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가 있었고, 1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14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홀을 훌쩍 지나친 바람에 1벌타를 감수해야 했고,네번째샷은 그린사이드에 벙커에 빠져 5온2퍼트를 했다. 

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미국)과 8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7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다. 선두권과 4타차다. 왓슨은 4번홀(파4) 티샷을 워터해저드내 러프지역에 넣고도 버디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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