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한·중·일·독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상대적 지표와 절대적 지표로 나눠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빠른 과학기술 추격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양적 열세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R&D 투자 규모는 654억달러, 연구원 수 31만6000명으로 1위인 중국(2935억달러, 140만4000명)과 비교하면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특허 출원건수는 1만2000건으로 일본의 25%, 중국·독일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정 연구원은 "절대적인 과학기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수를 보면 한국은 185.4로 중국(565.0), 일본(645.7), 독일(362.5) 보다 낮은데다 격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학기술 분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양적 열세를 극복하고,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구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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