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해 11월 18일에 방송된 정연욱 기자의 ‘달 탐사 졸속 추진 우려…일정 촉박 지적 무시’가 신빙성 있는 취재를 바탕으로 중요한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를 단독으로 보도한 것을 높이 평가해 수상 기사로 뽑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협회는 “기사 자료만으로 심사를 하다 보니, 신문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송 보도의 수상 기회가 부족했다”면서 “이번 기사는 정확성과 비판이라는 뉴스 본연의 특성을 잘 갖춘 기사로 평가 받았다”고 덧붙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순금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20일 과학기자협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정 기자는 “과학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송보도 영역에서도 과학뉴스의 비중이 달라졌음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이 기사를 통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질문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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