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사고기 블랙박스 모두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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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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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모두 인양됐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비행기록장치(FDR)를 지난 12일 인양했고 13일 오전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해역에서 조종사들의 교신 내용을 담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회수했다.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회수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블랙박스를 자카르타에 있는 연구소로 가져가 분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 블랙박스를 모두 회수해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타탕 쿠르니아디 국가수송안전위원회(KNKT) 위원장은 “12일 거둬들인 FDR의 상태가 양호하다. 자카르타 연구소에서 이의 내용을 분석할 것”이라며 “FDR에 담긴 자료를 내려받는 데 3일 정도 걸리고, 이를 분석하는 데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공기 압력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리야디 수프리야디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국장은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왼쪽 부분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큰 공기 압력의 변화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해수면에 추락하기 전에 폭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부들이 사고 당일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해역에서 큰 폭발음을 들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수색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이 중 3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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