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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테크윈지회 노조원 100여명이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데 대한 매각 반대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삼성테크윈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 김지나 기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테크윈 노조가 14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데 대한 매각 반대 항의 집회를 열었다.
삼성그룹은 앞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1조9000억원에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삼성테크윈 공장에서 온 삼성테크윈지회 노조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대표단은 집회 과정에서 매각 반대 항의 서한을 그룹 측에 직접 전달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윤종균 삼성테크윈지회 위원장은 "회사에 30년 간 헌신한 직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면 안된다"면서 "자산 20조원이 넘는 4개 회사를 1조9000억원에 매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현수 삼성테크윈지회 노조 사무장은 "노조가 설립됐지만 사 측에서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아침에 말도 없이 추진한 매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화가 아닌 삼성에서 출범한 노조인 만큼 삼성 쪽에 지속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4개 계열사 노조연합은 15일에도 서초사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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