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주제를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으로 하고,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를 목표로 해 타 도시와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종합계획 발표를 통해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 창작출판의 활성화, 인천 인문 르네상스,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문화를 창조하고 인천의 도시 위상을 강화함과 동시에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함으로써 세계 책의 수도의 롤모델로 나서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세계 책의 수도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을 기념하고 독서와 저작권 진흥을 위해 매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도시다.
인천은 세계 15번째, 아시아 3번째, 우리나라 도시 최초로 2013년 7월 19일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됐다.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고려 팔만대장경, 조선 외규장각(의궤 보관) 및 정족산 사고(실록 보관) 등 기록문화의 역사적 전통을 널리 알리고 인천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발현하고 확산시킴으로써 인천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재정여건 및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예산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반영시킴으로써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단발성 국제행사가 아니라, 산재된 책 관련 자원을 융합하고 집대성하며 확산시키는 리더로서의 책의 수도 인천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부족한 예산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조를 통해 국비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세계 책의 수도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책의 수도 비전전략을 수립했으며, ‘동과 서가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세계 각국의 독서 및 교육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인천국제아동교육포럼을 개최하는 등 책의 수도 인천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한편, 올해 세계 책의 수도 개막을 알리는 개막주간(4.22.~4.24.)에는 시내 곳곳에서 기록문화 토론회 및 판각·인쇄·독서체험행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책 관련 행사를 마련해 세계 각국의 귀빈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기록문화와 책 산업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통합전자도서관 구축이 완료되면 개별 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연계를 통해 인천시 공공도서관의 전자책 및 온라인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
시에서 기획하는 또 하나의 중요사업은 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력을 통해 인천만의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을 기획하고 있다. IT강국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이를 아동 및 교육산업에 접목시킨 한국의 교육문화는 세계 굴지의 출판사 및 교육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분야다.
또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출판계 및 책 산업 관계자를 한 곳에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장을 기획하고 MICE 산업기반 및 항만, 공항을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책 산업 교류와 책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IT, 아동, 교육분야로 차별화해 향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4월 아라뱃길 Reading Boat,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독서 백일장, 6월 지적재산권 강좌, 9월 독서문화의 달 행사, 10월 전국도서관 대회 및 11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 등 인천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독서력은 사고력과 응용력, 탐구력을 키우는 중요한 열쇠라는 말이 있다”며, “인천은 세계 책의 수도를 통해 시민의 독서력 향상, 책 읽는 문화정착 및 더 나아가 책을 중심으로 하나로 모으고 국내는 물론 세계와 교류함으로써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역량을 충실히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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