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와인수입량과 와인수입 평균단가가 모두 20%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1월까지 상하이세관을 통과해 수입된 와인은 모두 50억4000만위안어치로 전년대비 23.3% 하락했으며, 수입 평균가격 역시 1ℓ당 46.5위안으로 전년대비 21.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왕이재경이 19일 전했다. 상하이세관은 중국에서 와인수입량이 가장 큰 곳이다.
주된 요인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 탓으로 풀이됐다. 과거 중국에서는 관료와 공산당 간부, 기업 경영자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사이에서 값비싼 선물이나 호화 행사용으로 대량의 와인이 소비됐다. 하지만 최근 정풍운동으로 선물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프랑스의 와인 수출이 급감했다. 프랑스의 대중국 와인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3억유로로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특히 보드로 지역 감소폭은 28%에 달했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취임한 2013년에는 전년대비 18% 급감했다. 중국의 와인 수입 가운데 프랑스 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압도적이어서 타격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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